오늘 개막한 코리아 오픈에서 미국 국적의 한국계 테니스 스타가 화제입니다.
자신을 미선이라고 소개하는 루이사 치리코를 윤승옥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빼어난 미모에 출중한 실력까지 겸비한 차세대 테니스 스타...
루이사 치리코는 이번 코리아오픈 화제의 선수입니다.
어머니가 한국인이고, 조부모는 서울에 거주합니다.
한국 이름도 있고, 능숙하게 쓸 줄도 압니다.
[임만직/할아버지]
"한국 이름이 미선이라고 있어요. 내가 지어준 이름이에요."
8년 만에 다시 찾은 어머니의 나라. 치리코는 날카로운 서브와 정교한 플레이로 중국의 복병을 꺾고 우승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치리코는 지난 5월 마드리드 오픈에서 전 세계랭킹1위 이바노비치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4강까지 올랐습니다.
세계 랭킹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차세대 스타입니다.
[치리코]
"나중에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하고 싶고,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르고 싶어요."
호텔 대신 서울 할아버지 집에서 묶고 있는 치리코.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지내면서 딸도 정말 재미있어하는 것 같아요."
갈비가 먹고 싶다며 할아버지를 조르는 평범한 손녀딸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