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사드 담판…‘평행선’ 재확인

2016-10-28 6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시진핑 주석과 만나 한반도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사드가 지역분쟁을 격화시킬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북핵문제와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중 정상이 다섯 달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시 주석은 먼저, 중국이 한국의 항일 투쟁을 도왔던 인연을 거론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과거 저장성에서 독립운동하던 김구 선생을 중국 국민들이 보호했었다면서, '음수사원 한중우의'라는 문구를 인용했습니다.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뜻입니다.

박 대통령도 이런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한중 관계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북한 핵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안보, 경제적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46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핵 불용 원칙에는 인식을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시 주석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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