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 웃고 우는 야신 김성근

2016-10-28 5

2년 전 팬들이 만든 동영상 덕분에 한화 사령탑에 올랐던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제는 팬들이 만든 동영상 때문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윤승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이맘 때. 한화 팬들은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동영상 청원 운동을 벌였습니다.

"김성근만이 한화를 살릴 수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 10대 감독으로 김성근 감독님을 원합니다."

결국 팬들의 뜻이 통했습니다. 한화 그룹은 김성근 감독을 10대 사령탑에 선임했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상황은 정반대가 됐습니다.

팬들이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동영상을 만든 겁니다.

계속되는 혹사 논란과 성적 부진이 직접적인 이유.

김 감독을 지지하는 팬들과 퇴진을 요구하는 팬들로 양분되면서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제작팬]
"1차 동영상을 만들 때 자기 얼굴 나왔다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성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성적. 김 감독이 최근 총력전을 선언한 이윱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