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지진이 나면…대비 현황?
[채널A] 입력 2016-09-13 20:07:00 | 수정 2016-09-13 20:19:19
수만 명이 운집한 야구장에서 지진을 맞게 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요.
그렇다면 국내 야구장은 지진에 대한 대비가 잘 돼 있을까요?
강병규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리포트]
[강병규 기자]
"이번 지진의 원인인 양산 단층이 지나가는 경남 창원의 마산 야구장인데요.
경기를 보러 왔다가 지진으로 피해를 보지 않을까, 야구팬들의 마음이 걱정으로 뒤흔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수·이지현 / NC 다이노스 팬]
"무서울 것 같아요. 더 크고, 사람도 많고, 나갈 수 없으니까."
야구장 네 곳이 내진 설계가 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
지진 발생 다음 날 구단은 붕괴 위험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기계는 잘 작동하는지 만져봅니다.
경기 도중 지진이 발생하면 어떡할까.
KBO는 경기 감독관의 판단으로 신속히 경기를 중단하거나 재개할 수 있습니다.
구단은 대피요령에 따라 관중들을 유도합니다.
[인터뷰: 윤석준 / NC 다이노스 C&C 부장]
아래쪽 관중석은 그라운드로 내려오게 돼 있고, 외곽에 매점에 계신 분들은 바로 가까운 계단을 통해서…"
하지만 관심 부족은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인터뷰: 이윤병 / 경남 거제]
"(이런 안전수칙 알고 계셨어요?) 그런 것은 모르고 있죠."
KBO 차원의 대피 요령 홍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