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녹취록 파문 “형 거긴 아냐”“대통령 뜻 어딘지 알잖아”

2016-10-28 5

4·13 총선에서 당 대표를 향한 욕설로 물의를 빚었던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또다시 논란 한가운데 섰습니다.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예비후보의 지역구 변경을 종용한 통화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김무성 당 대표에게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냈던 윤상현 의원.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비박계)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
공천 탈락했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가까스로 새누리당에 복당한 윤 의원.
이번에는 총선 당시 예비후보였던 A씨에게 출마지역 변경을 요구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1월 말 수도권 내 한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알잖아"라며 "형 거긴 아냐. 빠져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지역구를 옮기지 않으면 큰일 날 것 처럼 위협성 발언도 합니다.
"형 안하면 사달 난다니까. 내가 별의 별 것 다 가지고 있다니까"라며 지역구 변경을 강하게 종용한 것.
A씨는 결국 출마지역을 옮겼지만 경선에서 낙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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