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사상 첫 필드 종목 메달 사냥 나서

2016-10-27 8

황영조의 마라톤 금메달을 빼면 우리나라는 육상에서 단 한 개의 올림픽 메달도 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멀리뛰기 1인자 김덕현입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맨몸으로 허공을 날았다 가볍게 착지하는 이 종목, 세단뛰기와 멀리뛰기입니다.

세단뛰기는 한 번, 두 번, 세 번 발을 구른 뒤 착지하는 종목.

멀리뛰기는 도움닫기에 이어 큰 점프 한 번 뛰고 착지합니다.

김덕현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세단뛰기와 멀리뛰기에 동시 출전합니다.

5년 전 대구육상대회 세단뛰기 예선에서 왼발 인대가 끊어져 슬럼프를 겪은 김덕현.

하지만 올해 스타트 자세를 러닝에서 스탠딩으로 바꾼 결과 8m 22cm를 뛰면서 7년 만에 자신의 한국 신기록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김덕현 / 육상 국가대표]
"발목을 다치다 보니까 그만한 효과를 못내더라고요. 새로운 거 도전해보고… "

서른한 살 김덕현은 멀리뛰기에선 메달을, 세단뛰기에선 결선 진출을 노립니다.

[인터뷰: 김덕현 / 육상 국가대표]
"멀리뛰기는 최선을 다해서 결승 진출만 한다면 메달권 진입을… "

김덕현은 한국 최초로 육상 트랙·필드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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