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행이 확정된 박태환이 호주 전지 훈련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박태환은 얼마 전 가족들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약속했다는데요.
이번 올림픽에서 박태환의 메달 가능성은 실제로 얼마나 될까요?
강병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CAS의 잠정처분 전까지 "금메달을 따겠다"고 문자를 보내며 가족들을 달랜 박태환.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고 의기양양하게 입국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너무 감사하죠. 지금까지 제가 실망시킨 부분이 많은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고 싶어요."
분명히 여건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인호 / 박태환 아버지]
"3년 동안 국제대회를 뛰어보지 못했지 않습니까? 조금이라도 일찍 족쇄를 풀어줬으면 좀 더 나았을텐데… "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8년 전 베이징 금메달도 4년 전 런던 은메달도 바로 이 종목에서 땄습니다.
올 시즌 박태환의 400m 세계랭킹은 6위로, 중국의 쑨양 등 라이벌들에게 밀리지만 메달을 기대해볼 만한 격차입니다.
[인터뷰: 노민상 / 박태환 스승]
"선수가 영리해요. 영리하게 레이스를 펼치죠. 올림픽에 나가서 두 번의 은메달, 금메달 땄던 (경험도 도움이 돼요.)"
'마린보이'의 메달 도전은 한 번 해볼 만한 싸움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