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퇴출 위기

2016-10-28 17

골프가 무려 1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했는데 또다시 퇴출될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세계 톱랭커들이 줄줄이 불참하기 때문입니다.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카 바이러스에 골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세계랭킹 1위 데이, 2위 존슨, 3위 스피스, 4위 매킬로이 등 톱스타들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매킬로이]
"올림픽 불참 결정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TV 중계도 안 볼 것 같습니다."

그러자 IOC가 퇴출을 경고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흥행이 안되면 골프의 미래를 재평가 하겠다" 며 퇴출을 시사했습니다.

112년만에 부활한 골프는 내년에 퇴출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요지부동. 갈수록 더 불안해지고 있는 치안 때문입니다.

길거리에서 버젓이 자행되는 강절도 사건, 그리고 군병력과 범죄조직간 총격전

리우에선 최근 5개월간 시간당 13건의 강절도 사고와 강력 사건이 끊이질 않습니다.

치안을 책임질 경찰들까지 파업에 나설 정돕니다.

[호날두 누네스]
우리는 몇달간 월급도 못받고, 동료들이 죽어가는 걸 보고 있습니다. 무슨 이런 올림픽이 있습니까?

지카 바이러스와 불안한 치안이 골프를 벼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