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국가대표팀 감독이고 두 아들은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 집안 얘기인데요.
허 감독은 장남 허웅에 이어 최근 차남 허훈까지 대표팀에 호출했습니다.
삼부자가 한솥밥을 먹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입니다.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농구의 대명사인 농구 대통령 허재.
그 피를 그대로 이어 받은 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 허웅.
그리고, 대학농구 간판으로 성장하고 있는 둘째 허훈까지...
"이들 허재 감독 3부자가 드디어 국가 대표로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지난달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른 허 감독은 세대 교체를 위해 두 아들을 차례로 선발했습니다.
[허재]
"오히려 아들들이 더 어려워하지 않을까. 뭐 봐주고 하는 것도 없이 똑같은 선수들과 똑같이 행동해야죠. "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게 된 허훈은 아직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허훈]
"밖에서는 형제지간, 아버지라고 하지만 농구 코트에서는 감독님이고, 선배고. 이런 생각으로 이제 해야할 것 같아요."
삼부자의 한솥밥은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메이저리그의 철인 칼 립켄 주니어가 1987년 감독인 아버지 칼 립켄 시니어, 동생 빌리와 볼티모어에서 한솥밥을 먹은 게 거의 유일한 사례입니다.
농구대통령 허재 삼부자에 남다른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