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명예도 다 버리고 바닥부터 시작한 이대호가 어느새 리그 신인왕 1순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남들의 절반만 출전하고도 성적은 가장 출중합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이대호가 쳤다 하면, 시원하게 담장을 넘어갑니다.
[인터뷰: 현지 중계]
""따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모두 '대호'라고 외치세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입단해 대타부터 시작했던 이대호.
시즌 중반인 지금은 모든 게 확 달라졌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들 가운데 타점은 선두, 홈런은 공동 2위입니다.
멀티 홈런 두 경기에 결승타만 6개… 오늘의 선수에 9번이나 오르며 감독의 사랑을 받습니다.
신인왕 1순위이지만 경쟁자도 있습니다.
노마 마자라는 이대호의 기록을 바짝 추격하며 신인왕 자리를 노립니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풀머는 더 강력한 상대입니다.
8승 2패의 풀머는 8경기 연속 1실점 이하 투구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대호가 첫 한국인 메이저리그 신인왕이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