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에 영국 프로축구도 ‘휘청’

2016-10-27 2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하면서 영국 프로축구도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3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영국을 떠나야 한다는군요.

세계 최고라는 프리미어리그도 타격이 클 전망입니다.

장치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

지난 시즌 샛별처럼 등장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세대 골잡이로 인정받은 안토니 마르티알.

앞으로는 이들의 활약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인과 동등한 혜택을 누렸던 EU 선수들은 이제 외국인 신분이 됩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외국인은 취업허가서를 받아야 하는데 자격이 무척 까다롭습니다.

자국 대표팀의 A매치에 일정 경기 이상을 뛰어야 취업허가서가 발급됩니다.

하지만 이 기준에 못 미치는 외국인 선수가 300명이 넘습니다.

'축구팬이라면 브렉시트에 반대표를 던져라', 이런 사태를 우려한 축구팬들이 결집했지만 결국 브렉시트는 통과됐습니다.

[인터뷰 / bbc]
"앞으로 유럽 선수들의 몸값이 더 비싸질 겁니다."

레스터시티가 기적 같은 우승을 했을 만큼 프리미어리그는 상하위팀 전력 차가 크지 않아 늘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위팀들의 선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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