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국기를 혼동하지 말라,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세바스찬 코가 리우올림픽 조직위에게 공개적으로 한 충고입니다.
무슨 소리일까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전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북한 대 콜롬비아전.
갑자기 전광판에 태극기가 등장합니다.
전광판에 소개된 선수는 북한의 공격수 김성희였습니다.
주최 측이 큰 실수를 한 겁니다.
당시 북한팀은 경기를 거부했고 주최 측이 1시간가량 사과를 하고서야 입장을 바꿨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답게 전세계의 관심은 컸습니다.
(CNN 방송)
"이런 일을 하려면 핵 보복을 감수해야 할 텐데 정말 엄청난 일을 했어요."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당시 조직위원장 세바스천 코에겐 아찔했던 순간입니다.
코 전 위원장은 오늘 영국 유력일간지 텔레그라프에 '국기 사건이 리우 조직위에 교훈이 될 것'이란 기고문을 썼습니다.
북한 대표단이 당시 실수에 조금의 관용도 베풀지 않았다고 회상한 코 전 위원장은 실수 없이 대회를 잘 준비하라고 리우 조직위에게 충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