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기회를” 박태환, 사죄의 큰절

2016-10-27 2

유정복 인천시장이 박태환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석한 박태환 선수는 무릎을 꿇고 호소했는데요.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방침은 단호하고, 정치인의 개입이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민상 감독에 이어 박태환도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인터뷰 / 박태환]
"국가에 다시 좋은 봉사를 할 수 있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공개 논쟁으로 점화됐습니다.

정치권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박태환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 때 인연을 맺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훈련시설을 비롯한 지원책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 유정복]
"대한체육회에 뜻을 전하겠습니다. 뜻을 전하고 필요하다면 국민들의 여론을 좀 더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

정치인이 징계 중인 선수를 옹호하고 나서자 대한체육회는 다소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육회는 유정복 시장의 발언 때문에 금지약물에 엄격한 처벌을 천명한 방침을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이 나선 여론전이 박태환의 족쇄를 풀어줄지, 오히려 해가될지 논란은 앞으로 점점 더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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