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서 이천수 은퇴식…메시 강슛에 호날두팬 부상

2016-10-27 7

천재와 악동 사이를 오간 이천수가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내일 은퇴식을 갖습니다.

메시의 강슛에 호날두 팬의 손목이 부러진 사건도 소개합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열정이 과했던 이천수는 그라운드의 악동이었습니다.

경기장 밖에선 폭행과 사기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습니다.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전설적 수비수 말디니를 걷어찬 건 악역을 자임한 기싸움이었습니다.

(이천수)
"지금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막내가 해야 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2006 독일월드컵 토고전에서 이천수의 환상적인 프리킥은 월드컵 원정 첫승의 발판이었습니다.

이천수는 내일 월드컵 예선 레바논전에서 2002 월드컵 4강 주역 가운데 마지막으로 은퇴무대를 갖습니다.

이운재 / 올림픽대표팀 코치
자기 재능을 더 펼칠 수 있는데 100% 펼치지 못 한 게 아쉬운 면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메시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관중석으로 날아갑니다.

팔을 뻗어 공을 막아낸 한 여성 팬이 무척 고통스러워합니다.

오른쪽 손목이 골절된 이 여성은 공교롭게도 호날두 팬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치료비를 지원하겠다는 바르셀로나 구단에 레알마드리드전 원정 티켓을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