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 구글 컴퓨터 알파고가 최근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승률이 6할로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이세돌 9단과 대국을 앞두고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는 걸까요?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만 개의 기보와, 3천만 개의 위치 정보를 통째로 입력한 인공지능 알파고.
지난해 10월 프로기사 판후이를 제압한 뒤 또 한차례 진화를 예고했습니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알파고에게 프로 기사 등 전문가의 대국을 계속 따라하면서 공부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성장이 멈췄습니다. 중국 커제 등 프로 고수들이 모이는 인터넷 바둑 사이트.
12월부터 뛰어든 알파고는 익숙하지 않은 패턴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극심한 부진에 8단으로 강등됐고, 한 달 뒤 9단을 회복했지만 프로 수준인 승률 8할과는 거리가 멉니다.
[김찬우]
"자가 학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거죠. 인간의 창의력에 막혀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파고가 주춤하면서 창의적인 수에 강한 이세돌 9단의 완승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외신 350여 명이 취재 신청을 하는 등 분위기는 갈수록 뜨겁습니다.
[양재호]
"다른 업무를 못 볼 정도로 정도입니다. BBC, 알자지라 방송까지 전화를 해서...."
인간과 컴퓨터의 세기의 대결은 오는 9일 시작됩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