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전인지 부상 미안” 사과했지만…

2016-10-27 9

H8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가 자신과 관련된 사고로 대회를 포기한 전인지에게 오늘 공식 사과했습니다.

두 선수의 진실 공방이 하루종일 뜨거웠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 장하나)
"전인지 프로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선수 마음으로 미안하고 안타깝고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뜻밖의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1일 싱가포르공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장하나의 아버지가 놓친 가방에 밑에 있던 전인지가 맞고 부상을 당했습니다.

장하나의 사과에도 전인지 측의 상한 감정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전인지는 자신의 팬클럽에 "사과를 받은 적이
없지만 이제 훌훌 털어버렸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장하나 측의 주장은 다릅니다.

사고 당시 선수에게 미안함을 전했고 이후 숙소에서 만나 다시 사과했고 다음 날 전인지의 연습까지 지켜보며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전인지 측에서 장하나 측을 비난하는 얘기를 듣고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합니다.

어제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장하나는 세계 5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전인지와 장하나의 위치가 역전됐습니다.

랭킹 15위까지 최대 4명이 나갈 수 있는 리우올림픽, 만일 오늘 올림픽 출전권이 확정됐다면 장하나는 출전, 전인지는 탈락입니다.

큰절을 올리고 검술 세리머니에 비욘세 춤 세리머니까지 경기마다 이슈를 뿌리는 장하나.

타고난 외모에 단아한 성격으로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전인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선수처럼 사과에 대한 양 측의 견해도 너무나 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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