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봉사…유죄 판결…냉온탕 오간 ‘골리앗’

2016-10-26 5

골리앗 최홍만의 하루는
변덕스러웠습니다.

오전에는 연탄 봉사를 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지만

자신의 공판 결과가 나온
오후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남들은 두 손으로 드는 연탄.
최홍만에게는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한 손에 '쏙' 잡힙니다.

어느새 손바닥은
새까만 얼룩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스텝을 밟고…
익살스럽게 연탄을 건네며
어느 때보다 신이 난 모습입니다.

오후에 자신의 선거 공판이
있다는 것도 잊은 듯했습니다.

[인터뷰: 최홍만]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얘기가 없어요.
잘 받아들이겠습니다."(02:45)

법원은 오늘,
최홍만의 억대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사기죄가 인정되지만,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점이
판결 근거였습니다.

하지만 최홍만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했습니다.

사기를 칠 의도가
없었다며 항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최홍만은 오는 3월쯤
중국의 신예와 대결할 예정입니다.

상대는 지난 12월 김재훈을 KO 시킨 뒤에도
계속 때려 비난을 받은 아오르꺼러.

최홍만이 악재를 털고
화끈한 재기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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