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김연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준환이 오늘 엉덩방아를 찧는 등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더 성숙해지기 위한 성장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 15살…
앳된 얼굴의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고 득점자입니다.
오늘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나온 차준환.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엉덩방아를 찧으며…
아쉬운 연기를 보였습니다.
지난 달 랭킹대회
쇼트프로그램보다
22점 가까이 떨어진
58.6점을 얻었습니다.
실망한 차준환은
키스앤크라이존에서
귀를 만지면서
끝내 눈물을 흘립니다.
대회 일주일 전부터 나타난
이명 증세 때문에
음악에 집중하지 못했던 겁니다.
오늘은 대표팀 선배
이준형이 실수 없는 연기로
75.1점을 얻었습니다.
한국 남자 피겨
쇼트프로그램 사상
최고점입니다.
이준형은 선배답게
차준환을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준형 / 단국대]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트리플악셀을 구사하고 있고,
같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차준환은 오늘 저녁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의 아픔이 차준환에겐
도약을 위한 성장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