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기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소규모 사육농가의 닭은 미리 도태시켜 아예 AI 감염 여지를 없애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산청군 구내식당에 때아닌 삼계탕 배식이 한창입니다.
시골집에서 키운 집 닭으로 만들어 맛은 더 좋습니다.
[허기도 / 산청군수 : 자연산이고 야생에서 키우던 닭이라서 훨씬 맛있고 품질이 좋습니다. 먹어보니 정말 맛있네요.]
오늘 삼계탕 재료는 예방적 도태로 잡은 닭입니다.
예방적 도태는 AI가 지역에 확산하기 전에 닭을 선제적으로 미리 처분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의 닭을 미리 잡아 대규모 사육농가로 AI가 확산하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산청 지역에는 100마리 이하의 가금류를 키우는 천26개 농가 만3천여 마리가 선제적으로 도태됐습니다.
이번 예방적 도태로 대규모 사육농가 125만여 마리의 가금류가 AI 걱정을 크게 덜었습니다.
[천성연 / 산청군 시천면 사육농가 : 우리 마을에도 모두가 고민 없이 다 잡았습니다. 닭은 동네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1월에 곶감 축제가 열리는 시천면 농가는 모든 농가가 예방적 도태에 참여해 축제 기간 AI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H7형 AI가 검출되는 등 진정될 기미가 없는 AI. 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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