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은 아베, 역사 수정주의 재기 노리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소식으로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내각의 뒤틀린 역사 인식에 아무 변화가 없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아베 내각이 이처럼 주변국 처지를 무시하고, 국내 정치에만 몰두하는 만큼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서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진주만 방문과 연계된 사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우익에게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은 미국의 압박에 굴복해서 과거 전쟁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행보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진주만을 방문했지만, 거의 동시에 방위상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감행해서 일본 우익의 불만을 완화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저급한 행태는 일본 정치에서는 자주 나타난 현상으로 정부 당국자가 한국에 대해 과거사와 관련해 사죄 표명을 한 뒤에 정치권의 다른 고위 인사가 물타기 발언을 제기해서 한국민을 격분시키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행보는 국제적으로, 특히 진주만 행사를 기획한 미국을 곤란하게 만들고, 한국이나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스스로 막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문제 합의 등을 강행하는 등 한일관계 발전을 시도하는 중이지만, 앞으로 속도와 수위 조절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퇴진을 계기로 아베 총리가 자제해 왔던 역사 수정주의, 즉 과거 일본의 전쟁 범죄 행위를 정당하다고 보는 인식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부활하는 행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역사 수정주의 행보를 재개한 것이 맞다면 미국이 추진하던 한미일 3국 협력 체제 구축이 표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동북아 정세에서 불안정 요소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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