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호남 4선 주승용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호남 민심 복원과 야권 통합을 기치로 내건 주 의원의 당선으로, 안철수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도 변수가 생겼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승용·조배숙 의원이 당헌 제79조의 규정에 따라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호남 4선 주승용 의원이 수도권 재선 김성식 의원을 꺾고 국민의당의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당내 호남 세력과 안철수계의 대결에서 호남파가 승리한 셈입니다.
정책위의장 역시 호남 4선 조배숙 의원이 당선돼 원내지도부를 모두 호남 중진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호남 민심 회복과 야권통합론을 내걸어 호남 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우리를 지지해주셨던 호남에서조차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지지율 상승회복이 저는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한다면 친박·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 연대나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열린 입장입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협상의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물밑에서 지원한 김성식 의원의 패배로 당내 입지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당의 호남 색깔을 빼고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세력을 키우려는 안 전 대표의 대권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호남 4선이 안철수계를 누른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다음 달 당 대표 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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