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미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김종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이 수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먼저 구속영장을 청구한 문형표 전 장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오늘도 주요 인물들이 줄줄이 특검에 나왔는데 어떤 말을 하고 들어갔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에 나온 공개 소환자 가운데 구속되지 않은 상태로 나온 사람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유일합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인데요.
김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회에서 여러 차례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라며 모든 내용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반정부 성향의 문화계 인사들 제재를 위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 청와대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오늘 새벽까지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도 강도 높게 조사하며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지난 2014년 교육문화수석으로 근무했던 모 대사는 귀갓길에 취재진에게 블랙리스트의 작성이나 전달에 관여하지 않아 억울하다는 심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자택까지 압수수색 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문형표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된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특검이 수사에 착수한 뒤 가장 먼저 문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만큼 구속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문 전 장관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인데, 문 전 장관이 구속되면 삼성물산 합병 의혹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구속 상태에서 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장시호 씨와 김종 전 차관도 10시쯤 특검에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애초 같은 시간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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