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떠나자...영화처럼 생을 마감한 배우 모녀 / YTN (Yes! Top News)

2017-11-15 4

[앵커]
원조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캐리 피셔가 별세한 지 하루 만에, 그녀의 어머니인 여배우 데비 레이놀즈도 세상을 떴습니다.

시대를 풍미했던 두 모녀 여배우가 갑자기 남긴 빈자리를 팬들은 크게 아쉬워했습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캐리 피셔 / 딸 : 엄마, 내가 자랑스러워요?]

[레이놀즈 / 어머니 : 정말 너무 내 딸이 자랑스러워요.]

어린 나이에 데뷔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던 판박이 인생의 모녀.

지난 크리스마스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딸이 약간의 안정을 찾았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던 어머니 레이놀즈는 며칠 뒤 딸이 세상을 뜨자 자신도 같은 길을 떠났습니다.

LA 집에서 아들과 함께 딸의 장례 절차를 논의하다 갑자기 쓰러진 뒤 다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추모객 : 레이놀즈는 딸 캐리 피셔와 함께 있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 너무 슬퍼요.]

[추모객 : 고통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두 모녀가 즐겁게 놀며 그들의 영화에 대해 얘기하기를 바랍니다.]

19살이던 1952년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으로 유명해진 레이놀즈는 인생의 아픔조차 아름답게 승화시킨 타고난 배우였습니다.

[데비 레이놀즈 (1950년대 모습) : 나는 먹구름 따위는 비웃어주죠. 너무 어둡지만 (그 위에는 태양이 뜨죠.)]

먼저 떠난 딸 캐리 피셔를 그리는 추모객들은 영화 스타워즈를 상징하는 광선 검을 들고 애도의 물결을 이뤘습니다.

[추모객 : 자신의 사생활을 포기한 대가로 그녀가 보여준 연기는 사람들에게 강인함과 용기를 전해줬어요.]

화려한 배우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에게 영감과 위로를 줬던 두 모녀는 생의 끝도 영화처럼 막을 내려 팬들에게 큰 빈자리를 남겼습니다.

할리우드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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