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모그 몸살...마드리드 첫 차량2부제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요즘 유럽 주요 도시가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이어서 이번엔 스페인 마드리드가 처음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의 하늘이 스모그로 온통 뿌옇습니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200㎍/㎥를 넘어섰습니다.

급기야 차량 절반만 도로에 나올 수 있는 2부제에 들어갔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사상 처음입니다.

친환경 차량, 3명 이상 탄 승용차, 장애인 차량은 예외입니다.

[마르타 이게라스 / 마드리드 부시장 : 기존 대책으로 안 되겠다 싶어서 차량 2부제를 실시합니다.]

인구 320만 명에 등록 차량이 180만 대가 넘는 마드리드는 유럽에서 대기오염이 극심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최근 비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어 대기가 정체되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로시오 레추가 / 마드리드 시민 : 더 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마드리드 대기오염이 아주 심하기 때문이죠. 이제라도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니 다행입니다.]

관광도시 프랑스 파리도 다시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이 도시의 상징인 에펠탑도 어렴풋이 보일 뿐입니다.

관광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발렌틴 라포레 / 관광객 : 제가 마르세유에서 왔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원래 파리에 살았었는데 그땐 이런 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파리시는 앞서 이달 초순에 10년 만의 최악의 스모그로 사흘 연속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엔 거주지 주변 유료 주차장에 공짜로 차를 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차를 끌고 나오지 말라는 뜻입니다.

파리시는 그간 공영주차장 요금을 높이고, 센 강을 낀 도로를 공원으로 바꿨습니다. 교통량을 줄이려고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한 셈인데 더 숨쉬기 어려운 도시가 돼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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