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지난 25일 추락해 92명의 희생자를 낸 국방부 소속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기내 폭발은 없었다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녜토프 러시아군 비행안보국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블랙박스 1차 해독 결과 사고기 기내에서 적어도 폭발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녜토프 국장은 또 사고기가 이륙 후 추락 전까지 약 70초 동안 날면서 고도 250m까지 올라가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비행기 날개 부분의 고양력 장치 '플랩'이 고장 난 뒤 조종사가 잘못 대응해 항공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추락 항공기의 블랙박스 2개를 분석하는데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최종 조사 결과는 한 달쯤 뒤에나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난당국인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재 시신과 기체 잔해 인양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고,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레프-154' 항공기는 지난 25일 새벽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를 출발해 시리아 흐메이임 공군기지로 가던 중 흑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객 92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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