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으로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였던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대화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국제사회도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서고 있는데요, 내년 역시 남북관계는 밝지 않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6년 새해가 시작된 첫 달 북한은 김정은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4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이전보다 최대 천 배 이상 강력한 첫 수소폭탄 실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완전성공. 2016년 1월 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
핵보유국 지위를 노린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우리나라는 대북 독자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중단하면서 남북 간 교역과 교류는 멈췄습니다.
[홍용표 / 통일부 장관 (지난 2월 10일) :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 우리 기업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제사회 역시 핵 개발로 이어지는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를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북한은 이를 비웃듯 또다시 5차 핵실험에 나섰습니다.
한해 두 차례나 감행된 북한 핵실험에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더 촘촘해졌습니다.
북한의 최대 외화 수입원인 석탄 수출을 대폭 규제해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렸고, 한미일 3국도 금융과 산업 해운 등에 대한 대북 독자제재에 돌입하면서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김홍균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지난 13일) : (대북 제재 이행 검증을 위해)한미일이 뉴욕과 각국 수도 차원에서 상시적인 정보 교환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북한은 핵실험 중간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고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며 긴장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새해에도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맞춰 핵보유국 지위를 노린 도발을 이어가면서 집권 6년 차에 접어든 김정은 정권 우상화 작업에 열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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