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에 찬성을 종용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1호 영장'이 발부되면서, 앞으로의 특검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은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정을 넘겨서야 법원의 구속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조금 전인 2시쯤 특검 제1호 구속영장 청구 대상자였던 문 전 장관에 대해 법원은 영장 발부를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사유를 밝혔습니다.
박영수 특검 출범 이후 관련자가 사법 처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손해를 무릅쓰고 찬성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특검 수사의 초점은 문 전 장관이 왜 찬성을 종용했는지, 이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당시 두 기업의 합병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핵심사안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 일가에게 돈을 건네고 합병을 성사시킨 것으로 특검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문 전 장관의 구속으로, 삼성 관련 뇌물죄를 입증하기 위한 특검 수사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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