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다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 행사가 없어도 전국적으로 3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해넘이 해맞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간절곶은 우리 내륙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매년 마지막 날부터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는 다음 날 아침까지 행사가 열려 관광객이 몰렸지만, 올해는 취소됐습니다.
전국으로 퍼진 조류인플루엔자 즉, AI와 독감 때문입니다.
울산에서는 AI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근처 경남 양산과 부산 기장군까지 AI가 퍼져 해맞이 인파가 모이면 자칫 다른 지역으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다는 걱정이 큽니다.
[이원조 / 울산 울주군 축·수산과장 : 간절곶 해맞이 행사는 전국 관광객이 찾아와 저희 군에서는 AI를 앞서 차단하려고 부득이 행사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AI 피해가 큰 충북은 모든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했고 충남, 경남, 전남, 경북 등에서도 행사를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지역은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행사를 취소한다고 해도 관광객은 몰릴 테니 이왕 모인 사람들에게 더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자는 취지입니다.
[박준우 / 부산시 관광진흥과장 : 기장군 일부 지역에 조금 문제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 외 특이 동향이 없어서 우리 지역에서는 해맞이 축제 행사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국의 해넘이와 타종, 해맞이 행사는 지자체가 주관하는 것만 280개가 넘고 몰리는 인원은 3백만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뿐만 아니라 행사가 없는 곳까지 새해 첫 일출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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