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의 한 항해가가 혼자 요트를 타고 49일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세계기록을 8일이나 앞당긴 건데, 4차례의 실패 뒤, 말 그대로 4전 5기 끝에 이뤄낸 쾌거에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요트 한 척이 항구에 모습을 나타내자 수천 명의 환영 인파가 박수를 보냅니다.
요트 위에 우뚝 선 남성은 감격의 눈물과 함께 환호성을 지릅니다.
지난달 6일 프랑스를 떠난 항해가 토마 코빌이 49일 3시간 7분 38초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아 귀환한 겁니다.
기존 세계기록을 8일 앞당겼습니다.
[토마 코빌 / 프랑스 항해가 : 기쁩니다. 매우 강렬하고 깊고, 무거운 기쁨입니다.]
선체 3개가 나란히 이어진 길이 31m, 너비 21m의 요트에 홀로 몸을 싣고, 평균 시속 44km로 망망대해를 가로질러 5만2천여km를 항해했습니다.
물과 식량을 최대한 아껴야 했고, 표류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잠도 한 번에 3시간 이상 잘 수 없었습니다.
육체적 고통보다 힘들었던 건 극한의 외로움이었습니다.
[토마 코빌 / 프랑스 항해가 : 사람들을 다시 만난다는 감정,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감정…매우 낯설게 느껴집니다.]
10년 전부터 세계 일주에 도전했던 코빌은 그동안 4차례나 쓰디쓴 실패를 맛봤습니다.
말 그대로 4전 5기의 의지를 몸으로 보여준 48살 중년의 도전정신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마 코빌 / 프랑스 항해가 : 도전해야만 했던,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마침내 오늘 해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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