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산간에는 최고 50cm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산간마을을 오가는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굵은 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차량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월동장구 없이 운행하다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심재환 / 사고 차 운전자 : 미끄러워서 그런지 앞차가 섰는데, 브레이크를 밟아도 쭉 미끄러지더라고요.]
주민들은 뚝 떨어진 기온에 눈이 얼어붙을까 이른 아침부터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이제 막 명태를 걸기 시작한 황태덕장에서는 농사용 트랙터가 동원돼 눈을 치웁니다.
명태를 운반하는 화물차가 다니는 길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안광선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 명태를 걸기 위해서 눈을 치우고 있는 거예요. 인력으로 하면 한도 끝도 없고 해서 기계로 치우고 있는 거예요.]
진부령과 미시령 등 강원 산간에는 3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진부령에는 한때 한 시간에 6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고성과 강릉 등 강원 영동지역 10여 개 산간마을을 오가는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폭설과 함께 찾아온 추위에 내린 눈은 도로 곳곳에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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