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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일요일 흑해에 추락한 러시아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건진 잔해에서는 폭발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테러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투폴레프-154 항공기가 추락한 흑해에서 기체 잔해와 시신을 여럿 인양했지만 폭발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테러 가능성을 줄여주는 대목입니다.
사고 원인은 고장이나 조종사 실수 쪽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조종사가 조난신호를 보내지 않은 이유는 매우 급한 상황에서 그럴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잔해와 수화물이 널리 흩어진 것도 공중 폭발 때문이 아니라 조류가 빨라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블랙박스 한 대가 상당히 이른 시점에 발견됐습니다.
특히 사고기의 속도와 높이, 방향을 기록한 이른바 비행자료기록 장치 'FDR 블랙박스'여서 사고 원인 규명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알렉산더 타타라크 / 사고조사위원장 : 잠수부들이 블랙박스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모스크바로 옮겨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대화, 엔진 소음, 경고음 등을 담은 CVR, 즉 조종실음성기록 블랙박스의 위치도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 규명은 2주일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춰 러시아 국방부는 Tu-154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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