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특검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어제 오전 참고인으로 소환한 문 전 장관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오늘 새벽 긴급체포했습니다.
지난 21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핵심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문 전 장관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과 합병하는 데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하다 구체적인 정황을 잡고 문 전 장관을 긴급 체포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재소환해 합병 찬성 과정에 청와대나 보건복지부 등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있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그제 문 전 장관 자택과 관사,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고 홍 전 본부장은 처음 소환해 18시간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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