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거치면...15살 소녀 생일파티가 대규모 축제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멕시코에서는 말 그대로 '소문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자신의 딸 생일잔치에 아무나 오라며 공개 초청을 했는데,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면서 전 국민이 관심을 갖는 대규모 축제로 커졌습니다.

행사 도중 인명피해 사고까지 날 정도였습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순, 페이스북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크레스센시오 이바라 / 멕시코 라호야 주민 : 12월 26일, 제 딸 루비의 15번째 생일파티가 이곳 라호야에서 열립니다.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누구나 올 수 있습니다.]

공연과 경마대회가 준비돼 있고, 경마에서 우승하면 상금도 준다는 겁니다.

이 공개초청이 뜻밖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계 곳곳에서 무려 130만 명이 소녀의 생일잔치에 참가 의사를 보였습니다.

언론까지 큰 관심을 보이자 한 항공사는 항공권 할인 행사를 하며 마케팅에 나섰고 기업들과 유명 디자이너들의 협찬도 이어졌습니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 소녀의 생일 전날부터 수천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빅토리아노 오브레곤 / 생일잔치 손님 :내 손녀도 내년에 15살이 되는데, 혹시 드레스를 얻어갈 수 있을까 해서 와 봤습니다.]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고 유명 배우와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면서 평범했던 소녀의 생일잔치는 대규모 행사가 됐습니다.

그러나 성대한 축제는 안타까운 사망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만 페소, 약 60만 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경마 도중 참가자 몇 명이 말에서 떨어져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친 겁니다.

인터넷을 통해 확대된 작은 마을의 소문난 잔치는 사고까지 겹치면서 행사가 끝난 뒤에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22814375627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