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끌벅적한 성탄절, 미국의 한 구치소에서는 죄수들이 탈옥했다 다시 붙잡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타이완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나치 코스튬이 논란을 일으키며 사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소식,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벽면이 뻥 뚫려 있는 이곳은 미국 테네시 주의 한 교도소입니다.
현지시각 25일 새벽, 수감자 6명이 '성탄 탈옥'을 감행했습니다.
물이 새면서 부식된 화장실에서 변기를 떼고 그 구멍으로 탈출한 겁니다.
[아만도 포네스트/ 코크 카운티 경찰관 : 죄수들이 콘트리트와 배관 등을 쉽게 깰 수 있었고 벽에 붙은 강철 덮개를 열고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곧바로 추격에 나선 경찰은 6명 중 5명을 붙잡았고 1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나치 독일군 제복을 입고 나치 문양 깃발을 들고 탱크에 올라탄 학생들.
타이완의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주제로 한 개교기념일 행사에 등장한 가장행렬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 사진이 퍼지며 논란이 커졌고 타이완 총통부는 책임자 처벌을 지시했습니다.
해당 학교 교장은 책임을 지고 사직했습니다.
[쳉 샤오밍 / 학교 교장 : 나치 희생자들과 그 사회에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축제 참여 학생이 SNS 통해 평소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쳉 교장의 사직을 알리며 차이 총통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학생은 나치 코스튬에는 정치 색채가 없었던 순수한 것이었고 규정 또한 없었다며 표현의 자유로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전국 고등학생과 부모들도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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