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성탄 연휴 마지막 날에 미 전역에서 약속이나 한 듯 집단 패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NS에 패싸움이 예고되고 쇼핑몰마다 수백 명의 청소년들이 주먹다짐을 벌였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쇼핑몰에 10대 청소년들이 뒤엉켜 주먹다짐을 벌입니다.
한꺼번에 천 명의 학생들이 쇼핑몰 여러 곳에서 패싸움을 벌였고 경찰이 긴급 출동해 상황을 겨우 제압했습니다.
[알렉시스 멀론 / 목격자 : 아직도 떨립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싸움을 벌이는 광경은 본 적이 없어요. 경찰이 뛰어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주먹다짐을 했고요. 발로 짓밟기도 했습니다. 미친 것 같았어요.]
패싸움은 콜로라도 주 쇼핑몰에서도 벌어졌습니다.
5백 명의 청소년이 패싸움을 벌이고 놀란 쇼핑객 수천 명이 비상구로 탈출하느라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텍사스 주 쇼핑센터에서도 백 명이 충돌했고 총소리도 들렸다는 신고까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같은 날 미 전역 최소 7곳에서 폭력 사태가 동시에 일어났으며 일부는 사회관계망 서비스, SNS에 싸움이 미리 공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암슬러 / 콜로라도 주 경찰 : 폭력 사건은 SNS에서 발단이 됐습니다. 패싸움이 쇼핑센터에서 있을 것이라는 중요한 단서가 SNS에 퍼져 있었습니다.]
일부 언론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 쇼핑 대목인 '복싱데이' 열기가 과열되면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미 전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이번 폭력사건의 연계성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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