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국방부 소속 추락기의 블랙박스 잠정 해독 결과 비행기 날개 부분의 양력 장치가 고장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기 조종사들은 양력장치 오작동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많은 구조선들이 성탄절 날 추락한 군용기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잠수부 200여 명 등 3,500명이 희생자와 기체 수색작업에 동원됐으며 선박과 항공기들도 배치된 상황입니다.
잠수부들은 바닷속에서 기체 잔해를 발견한 뒤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바슈첸코 / 러시아 비상사태부 수색팀장 : 잠수부들이 바닥 밑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많은 잔해를 발견해 인양하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현재까지 10여 구의 시신과 추락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블랙박스 등을 발견했습니다.
수거한 블랙박스 잠정 해독 결과 비행기 날개 부분의 양력 장치 고장과 조종사 실수가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랙박스는 항공기 이륙과정에서 추가 양력을 제공하는 장치 오작동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락기 조종사들은 이 양력 장치 고장 문제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관들은 분석했습니다.
조사관들은 블랙박스 해독과 함께 목격자에 대한 대면 조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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