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건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됐던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의 특검팀 소환이 오늘 오후로 미뤄졌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모철민 대사의 소환이 오후로 미뤄졌다고요?
[기자]
조금 전 특검팀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인데요.
모철민 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팀의 소환 시점을 오후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어 미뤘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수사팀에 직접 연락해 소환을 미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모 대사는 오후 2시 이곳 특검 사무실에 서게 될 예정입니다.
모 대사는 블랙리스트 작성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013년 초부터 그다음 해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근무하며, 정무수석실 주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하는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등으로부터 청와대의 부당한 개입과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어제 오전 소환됐던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은 자정을 넘어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왔습니다.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잘라 말했지만, 특검팀은 교육문화수석실이 '블랙리스트'를 문체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정무수석으로 있을 당시, 함께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도 어제 오후 소환돼 오늘 새벽 2시쯤에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앵커]
같은 시각,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도 소환되는데 '뇌물 수사'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군요.
[기자]
오후 2시에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공식수사 이후 삼성그룹 관계자로는 처음입니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한 경위를 조사한 데 이어, 삼성 측이 최순실 일가에 특혜 지원한 배경을 파헤치는 수사가 본격화되는 셈입니다.
합병 대가로 최순실 씨 측에 돈을 몰아준 것은 아닌지, '뇌물죄' 규명의 열쇠를 쥔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 사장은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만든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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