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전북 전주시 노송동 천사 마을을 찾아 5천만 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습니다.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는 오늘 오전 11시 8분쯤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주민센터 인근에 돈을 두고 갔으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원이 급히 달려나가 주민센터 인근 '천사 공원'을 살펴보니 기부금이 담긴 상자를 놓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상자에는 지폐와 동전을 합쳐 5천21만 원가량의 돈과 함께 "소년 소녀 가장에게 힘은 내라"는 내용의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쪽지도 함께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센터는 지난해와 같은 방법으로 돈을 기부한 것으로 볼 때 이번에도 지난 16년간 찾아온 얼굴 없는 천사가 기부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 노송동 '천사 마을'에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나 모두 18차례에 걸쳐 5억5천 3백여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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