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장본인들 내년 1월 본격 재판 시작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오늘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핵심 인물들에 대한 재판 준비기일에 최순실 씨 등이 모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내년 초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가 실질적인 심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지난 1차 재판 때는 예상을 깨고 최순실 씨가 직접 나왔었는데 오늘은 안 나왔다고요?

[기자]
최순실 씨는 지난 19일 첫 재판에 수의 차림으로 직접 출석했지만, 오늘 법원에서 열리는 재판 준비기일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가 최 씨 그리고 김종 전 차관과 공모해 실소유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으로부터 16억을 내도록 강요하고 일부 기금을 횡령한 혐의 등과 관련한 첫 재판 준비기일이 진행됐습니다.

최 씨뿐 아니라 장 씨와 역시 김종 전 차관 역시 불출석했고, 변호인들은 세 사람이 모두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각 변호인의 의견은 엇갈렸는데요.

우선 장시호 씨 측 변호인은 삼성에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인정했지만, 김종 전 차관 측은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과 영재센터 설립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며 이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또, 김종 측 변호인은 최순실 씨와의 친분은 인정하며 최 씨의 이권 사업을 위한 것으로 의심받는 그랜드코리아레저 펜싱팀 창단은 대통령의 지시로 거부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순실 씨 측은 삼성 후원을 강요했다는 혐의는 인정할 수 없고, 또 기업을 특정해 후원을 받아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첫 재판 준비 절차가 진행됐는데, 조 전 수석 역시 불출석했습니다.

지금은 지난 19일에 이어 최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 안종범 전 수석이 한꺼번에 기소된 사건의 준비기일이 열리고 있는데, 구속 상태에 있는 정 전 비서관과 안 전 수석 역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최순실 씨 등이 꼭 나와야 하는 본격적인 재판은 내년 언제부터 시작하는 겁니까?

[기자]
법원은 내년 1월부터 첫 공판기일을 지정해 증인신문 등 실질적인 심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관련된 사건의 첫 공판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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