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당 수순을 밟고 있는 새누리당은 계파별로 홀로서기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류 측은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고, 비주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세몰이에 나섭니다.
야권은 인명진 내정자와 탈당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여권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주류와 비주류 측 모두 오늘 회의를 열었죠?
[기자]
양측 모두 오후 3시에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명진 목사는 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빠른 시간 내에 당을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 자신에게 쏟아지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선의의 충고도 지나치면 실례라며 자기 당 일을 열심히 하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그러니까 오는 29일에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인명진 내정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하는데요.
새누리당 친박계 원내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인 내정자는 전국위가 열릴 때까지 비대위원 인선도 마무리 지어 곧바로 비대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새누리당 분당 흐름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을 주도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정병국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원외 당협 위원장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하려는 원외위원장은 30여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합류 계획을 논의한 뒤 탈당을 결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비주류 의원들은 모레(27일) 1차 집단 탈당을 선언한 상태인데요.
이미 30여 명이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야당은 여권 전반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탈당 사태로 복잡한 새누리당을 몰아붙였습니다.
우선 과거 새누리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고 말했던 인명진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겨냥했습니다.
기동민 대변인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인명진 내정자가 당을 고쳐서 바꾸겠다고 하지만 국민이 원하는 건 새누리당 해체라는 걸 명심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정조사 청문회 위증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의원들과 국정농단에 장단을 맞췄던 친박 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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