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I에 뚫렸다!...산란계 산지 양산 '초비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경남지역 최대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의 한 닭 사육 농가에서 처음으로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남지역까지 AI에 뚫리면서 당국의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양산시에 있는 한 닭 사육 농가.

중장비 여러 대가 땅을 파고 있습니다.

닭 사체가 든 강화플라스틱 통을 묻을 자리입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건강하게 알을 낳던 산란계였는데,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모두 땅에 묻는 겁니다.

해당 농가뿐 아니라 반경 500m 안 농가 두 곳과 AI 확진 농장 관계자가 들렀던 또 다른 농장 2곳에서 기르던 산란계까지 모두 16만여 마리가 매몰 됐습니다.

예방적 차원에서 반경 3km 범위까지 매몰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 관계자 : 양산의 어떤 피나는 노력, 자기 농가를 사수하려는 피나는 노력이라든지 철저한 관리라는 전제 조건이 붙었고요….]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남지역 대표적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지역에서 처음으로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모두 240여 곳에 이르는 양산지역 가금류 사육농가 가운데 80% 이상이 AI 확진 농가 반경 10km 안에 있습니다.

때문에 인근 가금류 사육농가는 외부인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등 극도로 예민한 모습입니다.

[AI 확진 농가 인근 농민 : 농가들은 사실 고민이 많죠. 또 한두 달 동안 (고립돼서). 이 앞에 왔을 때(2008년 AI) 아마 45일 정도 통제가 됐을 겁니다. (농장에서) 못 나옵니다. 아예.]

경상남도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을 때부터 반경 10km 안 가금류 132만여 마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경계지역 이동통제 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하고 중앙정부와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남지역까지 뚫리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AI 대응에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만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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