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식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고 하죠!
그런데 도박에 눈이 멀어 자신이 낳은 두 딸을 남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긴 비정한 엄마가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땅에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돈을 세고 있습니다.
지폐를 햇볕에 비춰 가짜가 아닌지 확인까지 합니다.
앞에 서 있는 세 살 난 딸을 남에게 팔고 받은 돈입니다.
딸을 넘기고 받은 돈은 13,000위안, 우리 돈 220만 원 정도입니다.
[아동 매매자 : 빨리 가서 옷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자. 돈 잘 셌죠?]
믿기지 않는 이 일은 외지에 돈을 벌러 갔던 아이 아빠가 집에 돌아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량스푸 / 파출소 경찰관 : 자기 아이가 유괴돼 이쪽으로 팔려왔다며 그 아이가 지금 어떤 집에 있다고 했어요.]
경찰이 출동해 조사한 결과 아이를 판 사람이 친엄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동 매매자 : (그녀가 남편이 없나요?) 남편이 없다고 했어요.]
한 살 난 둘째 딸도 19,000위안, 330만 원에 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평소 도박에 빠져 돈을 탕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네 주민 : (그 엄마가 도박한 거 아세요?) 동네 사람들은 다 알아요. 집안일도 안 하고 도박만 했어요.]
이 여성은 남편과 싸운 뒤 가출해 이 같은 짓을 벌였습니다.
[딸 판 엄마 : 여자 혼자 아이 둘을 어떻게 키워요?]
아이를 판 돈까지 도박으로 날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정한 엄마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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