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행 1위에 조용원...황병서도 제쳐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북한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누가 많이 수행하느냐를 놓고 권력 실세를 분석하기도 하는데요.

올해에는 김정은의 양팔로 알려진 황병서나 최룡해가 아닌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제일 많이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권력 지형이 바뀌는 건 아닌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6년 북한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가장 많이 수행한 사람은 47차례를 기록한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입니다.

김정은의 양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수행 횟수가 각각 36차례와 29차례를 기록해 조용원에 밀렸습니다.

지난해 황병서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한 조용원은 올해 황병서까지 제치면서 김정은 통치 5년 차 최측근 참모로 떠오른 겁니다.

이런 변화는 김정은이 군부나 내각보다는 노동당을 중심으로 통치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봉주 내각 총리나 오수용 당 부위원장은 각각 11차례와 22차례로 국제 사회의 제재와 압박에 맞서 경제 발전 정책에 대한 김정은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 선전 선동 사업을 담당하는 김기남 당 부위원장도 지난해 14차례에서 올해 11차례로 건재를 과시해, 백두혈통을 내세우며 김정은 권력의 정당성을 강조해온 선전 선동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대남 총책으로 잘 알려진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6차례 수행에 그쳐, 전임자인 김양건이 지난해 기록한 30차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집권 2년 차이던 지난 2013년 212차례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 172차례, 2015년 153차례, 올해도 12월 중순까지 125차례로 내림세를 보여 집권 5년 차를 맞아 권력 기반에 자신감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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