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 농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두 팀으로 나눠 '감방 청문회'를 두 개 구치소에서 시도하고 있는데요.
청문회 출석을 거듭 거부한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씨에 대해 수감동을 찾아 직접 조사하기로 한 겁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현재 최순실 씨 등에 대한 심문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로써는 심문이 시작됐는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서울구치소 '최순실 팀'은 오후 1시 30분 최순실 씨가 있는 수감동으로 들어갔는데요.
유일한 소통 창구인 김성태 위원장의 휴대전화로 의원들이 페이스북 방송을 두 차례 했습니다.
마지막 방송이 3시쯤, 그러니까 수감동으로 들어간 지 1시간 20분 뒤였는데요.
박영선 의원은 구치소장과 법무부 차관의 방해로 지금 무작정 대기하는 이른바 뻗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카메라도 내어놓아야 최순실 씨를 데리고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영상 마지막은 이 문제에 대해 위원 사이 논의를 해야 한다는 김성태 위원장의 말이었는데요.
최순실 씨와 면담조차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앞서 구치소 측은 최순실 씨와 특위 위원들의 면담조차 철저히 비공개로 제한했는데요.
애초 방송 카메라가 최순실 씨와 특위 위원들의 첫 만남을 화면으로 담고 빠지기로 했지만, 의원들이 수감동에 들어가는 뒷모습 밖에 담지 못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남부구치소로 간 팀 역시 마찬가지겠군요?
[기자]
박범계 의원을 대표격으로 한 여·야 의원 7명은 안종범·정호성 두 불출석 증인이 있는 남부구치소로 향했는데요.
앞서 오후 2시 30분쯤 두 증인에 대한 '감방 청문회'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청문회 심문에 꼭 필요한 속기사와, 박범계 위원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겠다는 요청을 교정당국에서 거부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서울구치소와 달리 이곳 역시 아무런 전자장비도 지참하지 않는 완전한 비공개로만 몇 마디 나누는 명목상의 면담만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증인들에 대한 면담 형식이어서 증인 선서를 받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서 철저한 비공개로, 사실상 청문회 심문 역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는 별개로 특위 측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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