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조윤선 압수수색...'문화계 블랙리스트' 정조준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사관들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자택에서 특검 마크가 선명한 압수물 상자를 들고나와 잇따라 차에 싣습니다.

같은 시각,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과 세종시 집무실도 특검의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문화예술단체의 고발을 당한 상태.

고발장을 낸 문화 예술단체들은 두 사람이 만 명에 가까운 문화계 인사를 추린 뒤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도 이들의 공통 혐의에 대해 먼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팀 특검보 : (공통 혐의에 대한 수사가 먼저 시작됐다고 보면 될까요?)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검은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는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을 먼저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열린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 개입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김기춘 / 청와대 전 비서실장 : 문화 예술도 사실 교육문화 수석 소관인데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그거(비망록)에도 적혀있습니다만 블랙리스트니 좌파를 어떻게 하라 전 그런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특검은 아울러 김 전 실장이 김 종 전 차관으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았다는 의혹과 문체부 1급 실·국장 6명의 일괄사표를 강요한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블랙리스트 정황을 통해 가장 넘기 힘든 산으로 평가했던 김 전 비서실장과 현직 장관에 수사의 칼날을 들이댔다는 평가입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자료 분석을 마무리한 뒤 김 전 비서실장과 문체부 관계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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