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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가루·쑥 분말까지"...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유통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앵커]
옥수수 전분이나 쑥 분말을 넣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공장까지 차려 놓고 수백억 원어치나 내다 팔았습니다.

변영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집 안으로 들이닥치자 종이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약병이 수북하고, 다른 방에서는 정체불명의 가루도 발견됩니다.

[피의자 : (이게 솥단지네. 밀가루 아니야. 이게 원료에요? 아니면 옥수수 전분이에요?) 저는 모르겠어요.]

주택가에 제조 공장까지 차려놓고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든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발기부전 치료제 원료에 옥수수 전분 등을 섞어 판매했습니다.

또 쑥 분말이나 십전대보탕 등을 섞은 환약을 한방 성기능개선제라고 속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6개월 동안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267억 원어치를 유통했습니다.

[피의자: (저 작은 상자는 뭐죠?) 필름이에요. (어떤 필름?) 준비했는데 아직 못했어요.]

그런가 하면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비아그라를 정품처럼 포장해 판매한 조직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29억 원어치의 가짜 비아그라를 정품으로 속여 판매했습니다.

[이정복 / 서울 강서경찰서 지능팀장 : 중국산이 아닌 미국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처럼 허위로 광고해서 판매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약사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 등으로 58살 손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58살 이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가짜 비아그라 66억 원어치와 백만 정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원료도 압수했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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