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수재' 송희영 14시간 조사 뒤 귀가...오늘 재소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대우조선해양의 전방위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4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송 전 주필은 호화 출장 접대를 받은 뒤 대우조선해양 측에 우호적인 글을 쓰고 청와대 관계자에게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등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곤한 모습의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송 전 주필은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송희영 / 前 조선일보 주필 : (조카 특혜 채용 의혹이 있던데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송 전 주필에게는 부정한 청탁과 함께 재산상 이익을 얻은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지난 2011년 접대성 출장을 다녀온 뒤, 이를 대가로 대우조선해양에 우호적인 칼럼을 써줬다는 겁니다.

출장에는 이미 구속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등이 동행했는데 전세기와 초호화 요트를 타는 등 2억 원이 넘게 든 것으로 알려져 황제 출장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또 송 전 주필이 지난해 청와대 관계자를 상대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또 입사 조건에 미달하는 송 전 주필의 조카가 어떻게 대우조선해양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는지도 조사했습니다.

지난 1일, 수백억 원대 부당 대출 혐의 등으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구속된 데 이어 송 전 주필까지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가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에 대해 조사할 분량이 많다며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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