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애슐리 등 유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 수만 명에게 임금 84억 원을 지급하지 않아 공분을 샀는데요.
올해 임금 체불 규모가 1조 4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자 정부가 상습 체불 프랜차이즈를 공개하고 신고 센터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 생계를 위해 중국어 번역 아르바이트에 나선 28살 A 씨,
여름 내내 폭염과 싸워가며 220장을 번역했지만 임금 110만 원을 떼였습니다.
[임금 체불 피해자 : 폭염에 진짜 덥고 힘들 때 그때 일 했는데 못 받았어요. (회사) 고객센터도 전화를 안 받고 나중에는 없는 번호로 뜨고 그러더라고요.]
최근 애슐리 등을 거느린 대기업 이랜드 계열 외식업체 이랜드파크도 아르바이트생 4만4천 명에게 제대로 임금을 주지 않아 공분을 샀습니다.
휴업수당 31억 원, 연장수당 23억 원, 연차수당 20억 원, 임금 4억 원, 야간수당 4억 원 등 모두 84억 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경기 불황 여파로 이곳을 포함해 올해 임금 체불액이 1조 4천억 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란 점.
정부는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고 최저임금도 주지 않는 프랜차이즈 업체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젊은이들의 열정을 악용해 저임금만 주는 이른바 열정페이에 대한 상시 제보 시스템도 새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권창준 /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장 : 사법 처리를 통해서 저희가 임금을 해결해주는 것, 그 다음에 체당금 제도를 통해서 저희가, 국가가 대신 지급해주는 제도, 마지막으로 저희가 무료 법률 구조 사업을 통해서 저희가 변호사를 무료로 해서 금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또 구조조정 여파로 기업이 도산할 경우 정부가 근로자에게 대신 주는 임금인 체당금의 상한선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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