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고공행진...내년 1,300원 뚫을 가능성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원·달러 환율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불과 8거래일 만에 36원이나 급등했는데 내년 상반기 1,300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동안 무려 36원이나 급등 했습니다.

원화 가치가 3% 떨어진 셈입니다.

9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꺾였지만 1,200원대 아래로는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1,200원 선을 넘으면 국내 주식·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눈에 띄게 나타나기 때문에 위기감은 더욱 큽니다.

이 같은 달러 강세는 일차적으로 미국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연초 국내 금융시장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중국 경제도 또다시 적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유 외환이 급감하고, 위안화 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있는 겁니다.

[서정훈 / KEB하나은행 자금운용본부 연구위원 :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신흥국들 통화 역시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상당 부분 유출이 되면서 지난달 이후 통화가치가 절하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환율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내년 환율이 1,200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4분기 1,300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융당국이 조정에 나선다고 해도 미국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상태여서 운신의 폭이 크지는 않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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