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삼성 합병 찬성' 의혹에 연루된 관련자들을 줄소환해 조사합니다.
이런 가운데 반정부 인사 이름이 적힌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오늘 오전 문형표 전 장관에 이어 오늘 오후에는 홍완선 전 본부장도 또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죠?
[기자]
특검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특검은 18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한 홍 전 국민연금 본부장도 귀가한 지 10시간만인 오늘 오후에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실무자들을 잇달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문 전 장관과 홍완선 전 본부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어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홍완선 전 본부장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종범 전 수석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조금 전인 오후 1시 반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은 최순실 씨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요.
출석을 강제할 수 없는 국회 청문회와 달리 특검은 강제로 조사에 응하게 할 수 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한 만큼 최 씨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를 통해 박 대통령이 삼성의 민원을 전달받고,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지시하는 대가로 최 씨 측에 지원하도록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 안종범 전 수석도 개입해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에게 청와대의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 합병 찬성 과정을 둘러싼 수사가 거듭될수록 특검의 칼날은 박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반정부 문화계 인사들을 정리해둔 것으로 알려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특검 역시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문건을 일부 확보해 내용을 분석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는 이를 지시한 것으로 지목돼 고발당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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